서비스 개발

[퇴사한 CTO가 혼자 개발하는 실체적 업무 일지] #0. 나 혼자만 전자과

JOS WORKS 2026. 6. 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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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아무것도 모르던 30살의 나는 창업 멥버로 개발을 시작했고, 3명이서 시작했다. 

 

"우리는 디바이스를 만들거고 너는 전자과니까 너가 CTO해" 

 

시작은 동네 친구들끼리 "진취적인 놀거리"정도로 생각했던거 같다. 

 

아이디어만 가지고 정부 투자를 받을수 있는 시기였다. 우리는 아이디어만 있었다. 

 

아무래도 투자처가 있는 상황이다보니, 실체적 결과물을 가져다 줘야했고 되던 안되던 개발을 해야했다. 

 

정말 아무것도 몰랐고, 무지했다.

 

응?

 

하지만 만들었고 나름 괜찮게 잘나갔다. 

 

이렇게 시작한 개발이다 보니, 항상 부족하고 치열하고 갈망했다. 

 

조금 혹은 많은 자격지심도 있었다. (안그래도 못하는데, 스타트업 씬에는 정말이지 너무 천재들이 많다.)

 

그러면서 연예도 하고 결혼도 했다. 여담이지만 개인적 자격지심과는 별개로 와이프를 꼬실땐 엄청 잘하는고 능력있는척 너스레를 떨었던것 같다. ㅎㅎ

 

사람은 안 바뀌고 상황도 바뀌지 않는다. 나는 결혼후 나 전이나 크게 다르지 않아 주변에는 예민하고 집에는 소홀한 사람이 되었고, 더욱 가속화 되었다. 

 

그러다 정말 말 못할 사연있는 삶의 한 자락이 나에게 찾아왔고, 멈춰야했다. 그러곤 퇴사를 했다. 

 


 

퇴사를 하고 나서 큰변화는 나에게 시간이 많아졌다는 점이었다. 

 

자그마치 11년동안 나에게 가장 없는건 시간이었다. 낮설었다. 뭘 해도 시간이 남고 심지어 시간이 가지도 않았다. 

 

근데, 또 이게 막 싫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20대에 난 참 빈둥거렸던거 같다. 아 .. 이게 원래 나인가? 

 

하지만 난 돈이 많지 않고 먹여 살려야할 가족도 있고 빚도 있다. 돈을 벌어야한다. 

 

이 업계의 슬픈점은 끊임없이 공부하고 트랜드에 뒤쳐지면 안된다는거다. 

 

그래서 취업을 위한 준비도 할겸, AI가 많은것을 해결해 줄거라 믿고 1인 개발을 시작했다.

 

필요한 일을 해줄 사람이 있는 환경에서의 AI는 그야말로 만능이었다. 근데, 아무것도 없는 환경에서의 AI는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갔다. 

 

AI는 기획을 대신 정해주지 않았고, 디자인 감각을 채워주지 않았고, 배포의 책임을 져주지도 않았다. "혼자"라는 조건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AI는 그 조건을 없애주는 게 아니라, 그 조건 안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에 가까웠다.

 

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유튜브에도, 블로그에도, SNS에도 넘쳐난다. 자랑처럼 느껴질 만큼 성공 사례가 많다. 그런데 막상 나에게 레퍼런스가 될 만한 사례는 잘 찾지 못했다. 가진 게 없는 사람이, 혼자서, AI와 부딪혀가며 만들어내는 날것의 기록 말이다.

 

처음부터 배우는 태도로....

 

"퇴사한 CTO가 혼자 개발하는 실체적 업무 일지"은 혼자서 AI를 사용하면서 개발하고 디자인하고 배포하고 마케팅하고 했던 과정을 기록하고 공유하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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